 제53사 명령을 빠르게 받듬
[해석]
신(迅)은 빠른 것이며, 명(命)은 부모님의 명령이다.
부모님의 명령이 있으면 자식은 받들어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부모님의 명령은 항상 자애로운 명령이므로
엄하게 엄격하게 시키시고 독촉을 하심이
자애로움이 아닌것 같다 하여
만약에 앞뒤를 서로 어긋나게 하고
느리고 급함이 적절하지 못하다면
비록 말로 표현하시지는 않는다 하여도
생각이 전 같지 않아지시게 된다.
큰 효도란 부모의 명령에 따르되 남김이 없게 한다.
［덧글］
이 세상에서 자식에 대한 애정이
우리 민족의 부모님만큼 지극한 민족도 없다고 봅니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이지요．
그리고 그에 상응하는 자식들의 효도 또한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은 항상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조들은 항상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주고
또 사랑을 받았습니다．
질 높은 인간생활의 영위
다시 말해 행복이
어떻게 얻어지고 어떻게 지켜지는가에 대해 잘 알고
섬세하기 이를 데 없는 부분까지 놓치치 않고 설계했으며
설계대로 실천에 옮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366사의 제５３사에서
인간의 마음에서 나타나는
지극히 섬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음이
그것을 잘 말해줍니다.
 pingsae ( ) 03/16[07:19]
자식에게 해가 되는 부모님의 명령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우리는 가끔
그 명령에 불응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후회하게 되지요.
더 많은 시간이 지나 부모님의 고통도 이해하게 되면서....
(부모님의 명령을 빠르게 받든다.)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이며 나 자신
이 나중에 덜 고통 받을 수 있는 가장 만족스러운 답이 되겠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새내 () 03/16[08:13]
매사에 민첩하지 못한 저의 굼뜸이 정말 크게 부각되는 말씀입니다.
여고 시절 돌아가신 할머님이 정말 그리워집니다. 조실부모한 저로서는 절실한 사랑의 감도를
그리고 잘못에 대한 후회마음도 할머님를 통해서만 절절하게 마음에 옵니다.지금 돌이켜 그옛
날로 갈수만 있다면 부모님의 아픔에 그렇게도 용감하게 무심하진 않을텐데요 이렇게 섬세한
부분까지 일러주신 옛어른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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